2026년 05월 06일(수)

"나 좀 봐달라옹" 92세 할머니 무관심에 삐친 '츤데레' 고양이의 원망 섞인 눈빛

일본의 한 가정에서 92세 할머니와 반려묘가 벌이는 묘한 신경전이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엑스(X) 사용자 '마사마사'는 최근 자신의 계정에 평소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자랑하던 반려묘들이 할머니 앞에서는 180도 달라지는 반전 일상을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 속 고양이는 할머니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갖은 애교를 부리지만, 정작 할머니는 묵묵히 신문을 읽거나 빨래를 걷는 등 자기 일에만 몰두한다.


X(엑스) '@nyanyanya0902'


자신을 무시한 채 집안일에 집중하는 할머니를 향해 고양이가 쏘아붙이는 원망 섞인 눈빛은 압권이다. "놀아달라고 신문 읽는 걸 방해했는데, 이번에는 빨래를 개기 시작한 할머니를 향한 시선"이라는 설명과 함께 올라온 게시물은 고양이의 처절한 구애와 할머니의 무관심이 대비되며 웃음을 자아낸다. 


평소 '생사람 접근 금지' 포스를 풍기던 고양이들이 유독 할머니 앞에서만 무장해제된 채 관심을 갈구하는 모습은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작성자가 공개한 또 다른 사진에는 할머니 무릎 위에 안긴 고양이의 표정이 담겼다. 고양이는 마치 '강제로 현실을 받아들였다'는 듯한 혐오 섞인 표정을 짓고 있고, 할머니 역시 '어쩔 수 없이 안아준다'는 식의 무심한 얼굴을 하고 있다.


서로를 대놓고 아끼지 않는 듯한 이른바 '권태기 커플' 같은 모습이지만, 정작 어느 누구도 자리를 뜨려 하지 않는 묘한 기류를 형성한다.


X(엑스) '@nyanyanya0902'


작성자는 "할머니가 고양이들에게 특별히 다정하게 대하는 편은 아니지만, 역설적으로 집안에서 고양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사람은 바로 할머니"라고 전했다. 전형적인 '츤데레' 성격인 할머니와 그 매력에 빠진 고양이들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들의 일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쌍방향 츤데레 조합'이라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이것이 바로 진정한 츤데레의 정석", "고양이 황제가 '여자여, 지금 불장난을 하는 건가'라고 말하는 것 같다", "손주도 안 해주는 밀당을 고양이와 하고 계신다", "서로 무관심한 척하지만 사실은 가장 사랑하는 사이 같다" 등 다양한 댓글을 남기며 즐거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