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가 만취 승객의 택시 기사 무차별 폭행 사건을 조명한다.
6일 저녁 8시 50분 방송분에서는 새벽 시간 도로 한복판에서 벌어진 잔혹한 폭행의 전말이 공개된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잠에서 깨어난 만취 승객이 주행 중인 택시 기사를 휴대폰으로 내리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승객은 손에 쥔 휴대폰을 흉기처럼 사용하며 공격을 퍼부었다. 택시 기사가 신변의 위협을 느껴 차량 밖으로 탈출했으나 승객은 멈추지 않고 끝까지 뒤쫓으며 공포의 추격전을 이어갔다.
영상을 지켜본 패널들은 "내려서 따라오고 있다", "이건 공포야, 진짜"라며 충격적인 상황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택시 기사는 살기 위해 인근 지구대로 필사적으로 뛰어 들어갔다. 기사는 안면 타격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손목이 골절되는 등 전치 8주의 중상을 입어 수술까지 받았다.
경찰은 사건 발생 3일 만에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운전자 폭행) 및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해 해당 승객을 검찰에 송치했다.
가해 승객은 뒤늦게 변호사를 통해 합의 의사를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기사는 "사람을 이렇게 때려놓고 인제 와서 술 깨면 뭐 하냐"며 가해자의 태도에 허탈함을 토로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휴대폰은 법적으로 위험한 물건에 해당하며 이를 이용해 상해를 입히는 것은 벌금형 없는 엄중한 처벌 대상"이라고 경고했다.
운전자 폭행 사고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지난달 9일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법상 운전자 폭행 건수는 2023년 3947건, 2024년 3498건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도 3284건에 달했다.
매해 소폭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연평균 3000건을 상회하고 있다. 이는 작년 수치 기준 매일 9명의 운전자가 폭행 피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