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초등학생에게 "오빠" 호칭을 요구해 논란이 된 가운데, 2023년 대선 유세 당시에도 젊은 여성들에게 같은 방식의 응원을 요청했던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5일 SNS를 통해 확산된 영상에 따르면, 정 대표는 2023년 4월 18일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청래 오빠 시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정 대표가 전남 담양에서 젊은 여성 2명을 만나 응원 메시지를 부탁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영상 속에서 정 대표가 "하나, 둘, 셋"이라고 구호를 외치자, 여성들은 "청래 오빠…"라고 말을 시작했지만 이내 머뭇거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정 대표는 이를 보고 "억지로 하면 어떡하나"며 "자연스럽게 다시"라고 재촬영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한 여성이 "저는 공무원이라"며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자, 정 대표는 "아이~ 괜찮다. 다시 시작"이라고 독려했다.
결국 공무원이 아닌 다른 여성이 "청래 오빠, 파이팅"이라고 외쳤고, 정 대표는 "고맙다"며 답했다.
공무원이라고 밝힌 여성은 "파이팅"만 외쳤다. 정 대표는 촬영 내내 여성 중 한 명의 손을 잡고 있었다.
앞서 지난 3일 정 대표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 유세 과정에서 하정우 전 대통령AI미래기획수석비서관과 함께 활동하던 중 한 여자 초등생에게 "오빠라고 해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야당은 이 같은 행동을 "일종의 아동학대"라고 비판하며 공세를 펼쳤다. 정 대표는 4일 "상처받았을 아이와 아이 부모님께 송구하다"고 공개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