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계의 전설 이만기가 자신과 붕어빵처럼 닮은 둘째 아들과 함께 방송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이만기와 아들 이동훈 씨가 나란히 게스트로 등장해 돈독한 부자 관계를 과시했다. 두 사람은 스튜디오 등장과 동시에 '데칼코마니급 비주얼'을 뽐냈으며, 특히 이동훈 씨는 182cm인 아버지보다 큰 190cm의 압도적인 체구로 주목받았다.
이동훈 씨는 이날 방송에서 과거 씨름 선수를 꿈꿨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아버지 뒤를 이어서 씨름 선수가 되고 싶었다"며 "아버지가 본인을 이기면 시켜주겠다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한 손에 졌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결국 씨름을 단념했다는 그는 "씨름을 포기하고 뉴욕 주립대에서 경영학과 졸업 후 한국에서 직장 생활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만기는 어린이날을 맞아 성인이 된 아들과 함께 출연한 속내를 진솔하게 털어놨다. 그는 "어릴 때부터 시간이 없어서 밖으로 다니거나 그런 기억이 없다"며 "아이들한테도 추억을 줘야 되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덩치는 크지만 속은 어려서 추억을 많이 남겨주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이며 아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들 이동훈 씨는 아버지와의 나들이에 대한 솔직한 뒷이야기를 전해 재미를 더했다. 그는 "정말 어릴 때 놀이공원 간 거 말고는 없다"며 "이번에 아버지가 연휴가 있어서 서울 놀러 가자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이동훈 씨는 "비싸고 좋은 곳 데려가나 보다 했는데 알고 보니 이런 좋은 KBS 방송국에 오게 됐다"고 말해 다시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