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강재준과 이은형 부부가 정들었던 망원동 터전을 뒤로하고 아들 현조를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로 거처를 옮겼다.
지난 5일 부부의 유튜브 채널 '기유TV'에는 '현조네 이사가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이사 과정과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사를 하루 앞둔 이은형은 집안 곳곳을 정리하며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이은형은 "이 방에서 현조랑 자기도 하고 임신했을 때도 지낸 방인데 마지막이라니까 이상하다"며 "이사 가는 건 사실 아무렇지도 않은데 이곳에 현조가 생기고 현조가 쭉 살아왔던 곳이라서 마음이 조금 그렇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 달 동안 집 치울 생각에 막막해서 더 눈물이 나는 거 같다"며 웃픈 속내를 덧붙였다.
이웃과의 작별 인사도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은형은 "대형 폐기물을 버리고 돌아오는데 옆집 분들을 만났다. 이웃이어서 감사했다고 하시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막 흘러서 주체가 안 됐다"며 "현조가 이제 말귀를 좀 알아듣고 이럴 때 다시 돌아오면 그분들이 계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삿날 아침 강재준은 "1층으로 이사 간다. 현조 마음껏 뛰어 놀라고 이사 간다"고 밝히며 4년 만에 정든 동네를 떠나는 핵심 이유가 '층간소음 걱정 없는 육아 환경'임을 시사했다.
짐이 모두 빠진 빈집을 둘러보던 강재준은 "우리 힘으로 처음 매매로 산 집이었다"며 "구축 아파트지만 위치도 너무 좋고 현조 낳기 전에 그때부터 열심히 살고 일이 잘 풀리고를 떠나서 현조가 생겼잖아. 최고의 선물을 얻은 집이라 이 집은 사실은 팔고 싶지 않다"고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감동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뼈그맨 부부다운 농담은 빠지지 않았다. 이은형이 "누가 갑자기 천억에 산다 하면?"이라고 묻자 강재준은 "천억이 아니라 50억만 줘도"라고 즉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강재준은 울컥해 하는 이은형에게 "다시 들어올 거야"라고 약속하며 달랬다.
새집에 도착한 부부는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다. 이은형은 "집에서 잘 수가 없는 상태라서 제가 재준 오빠랑 호텔에 보냈다. 평수가 작은 데로 이사를 오니까 짐이 터질 거 같다. 짐을 하나도 정리 못했다"며 짐더미에 파묻힌 지친 근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