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기업 에이프릴바이오가 유한양행과 맺었던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조기 종료하고 자체 플랫폼 기반의 상업성 높은 파이프라인에 집중하는 전략 전환에 나섰다.
지난 4일 에이프릴바이오는 공시를 통해 지난 2022년 8월 19일 유한양행과 체결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양사 합의 하에 조기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에이프릴바이오의 융합단백질 기술과 유한양행의 항암 표적 기술을 접목한 공동 연구개발 사업이었다. 계약금 규모는 영업상 기밀 사항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별도의 반환 의무는 없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회사는 이번 계약 종료 배경에 대해 급변하는 글로벌 바이오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과제는 후보물질 발굴 초기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었으며 임상시험 단계까지는 진전되지 못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이 항체약물접합체(ADC)와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AOC) 등 새로운 치료 모달리티를 중심으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주요 판단 근거로 제시했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REMAP' 플랫폼을 활용해 상업성과 경쟁우위가 확실한 영역에 연구개발 자원을 집중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기업들의 투자 패턴과 개발 방향성이 크게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 강화가 필요하다"며 "REMAP 플랫폼의 강점을 살려 시장 잠재력이 큰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오는 6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바이오USA 2026에서 REMAP 플랫폼의 개념검증(POC) 데이터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에도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APB-A1과 APB-R3의 임상시험 결과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