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4일(월)

신혼초 '소개팅 앱' 딱 걸린 남편... 3년 만에 파경 위기 맞은 아내의 절규

결혼 3년 차 신혼임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과거 외도 정황과 불성실한 가사 분담, 경제적 압박 등으로 고통받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결혼생활 후회'라는 제목으로 남편과의 불화 및 가치관 차이로 인해 딩크족을 결심했다는 작성자 A씨의 글이 올라왔다. 


사건의 발단은 결혼 초기 남편의 부적절한 행태였다. 남편은 신혼 초 당시 소개팅 어플을 이용하다 A씨에게 발각됐으며, 실제로 만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A씨는 이를 온전히 믿지 못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사건으로 이혼 위기까지 겪었던 두 사람은 상담을 다니며 관계 회복을 시도했다. 하지만 A씨는 끊임없는 의심과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고, 결국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기억을 외면하며 살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남편의 성격과 생활 태도 역시 갈등의 핵심 요인이다. A씨는 남편이 평소 '급발진'하는 성향이 강해 잦은 다툼이 발생하며, 집안일에도 비협조적이라고 토로했다.


경제적 상황 또한 여의치 않다. 대출 원리금 상환 등 남편의 수입만으로는 생활비를 충당하기 부족해 A씨 역시 경제 활동을 멈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아이를 원하는 남편과 달리 A씨는 확고한 '딩크(DINK)' 의사를 굳혔다.


부부 관계의 소원함도 깊어지고 있다. 과거 강했던 남편의 성적 요구를 받아주기 힘들었던 A씨는 현재 남편과 거의 성관계를 하지 않는 상태라고 밝혔다.


남편 또한 더 이상 요구하지 않는 상황에서 A씨는 남편이 혼자 해결하는지, 혹은 다시금 부적절한 경로를 통해 욕구를 해소하는지 알 수 없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뿐만 아니라 최근 어버이날을 앞두고 방문한 친정 부모님 앞에서조차 남편과 냉전 중인 모습을 보여야 했던 상황은 A씨의 자괴감을 더욱 키웠다.


A씨는 "다들 결혼생활이 어떠냐, 나만 이렇게 힘든 걸까"라며 "왜 결혼했을까 후회된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작성자의 상황에 깊이 공감하며 현실적인 조언을 남겼다. "소개팅 어플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아이 없는 지금이 가장 이혼하기 좋은 시기다", "주변의 자상한 남편들과 비교되는 마음이 얼마나 괴로울지 상상도 안 된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특히 "신뢰가 깨진 상태에서 억지로 이어가는 결혼은 본인을 갉아먹는 행위"라며 작성자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