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4일(월)

'라틴 록 거장' 산타나 전성기 이끈 보컬 알렉스 리거트우드 별세... 향년 79세

라틴 록의 전설적인 밴드 '산타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보컬리스트 알렉스 리거트우드가 향년 7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3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 보도에 따르면 리거트우드의 아내 숀 브로건은 지난 토요일 페이스북을 통해 "알렉스가 반려견 보보가 곁을 지키는 가운데 잠결에 평온하게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브로건은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올리며 "알렉스는 수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고, 그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는 비범한 목소리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졌고 온전히 가슴과 영혼으로 노래한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


레드펀스


리거트우드는 사망 직전까지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 거주하며 건강 문제로 투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건은 "알렉스가 인생에서 가장 좋아했던 일은 음악을 만들고 노래하며 자신의 재능을 나누는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불과 몇 주 전에도 마지막 공연을 소화했던 고인에 대해 아내는 "그가 마지막까지 자신의 방식대로, 자신이 원하는 조건에 맞춰 활동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며 "내 사랑 알렉스를 영원히 사랑할 것이며, 나와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달라"는 메시지로 슬픔을 전했다.


스코틀랜드 태생인 리거트우드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매료됐으며 1950년대에 처음 기타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1966년 기타리스트 카를로스 산타나가 결성한 밴드 '산타나'에 1979년 합류한 그는 1994년까지 리드 보컬로 활동하며 밴드의 황금기를 함께했다. 1979년 '마라톤'을 시작으로 1981년 '지밥!', 1993년 '세이크리드 파이어: 라이브 인 사우스 아메리카' 등 다수의 명반 제작에 참여해 독보적인 음색을 남겼다.


그의 목소리는 1979년 히트곡 '유 노우 댓 아이 러브 유'를 비롯해 1981년 '위닝', 1982년 '홀드 온' 등 산타나를 상징하는 수많은 트랙에 박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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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고인과 함께 활동했던 헌정 밴드 '더 매직 오브 산타나' 측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렉스의 별세 소식을 듣고 너무나 큰 슬픔에 빠졌다"며 "그와 함께하며 음악과 열정, 우정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고 그는 이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가수 중 한 명이었다"고 고인을 기렸다. 리거트우드는 산타나 외에도 제프 벡 그룹, 애버리지 화이트 밴드 등과 협업하며 팝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