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선보인 파격적인 샌들 디자인이 패션계와 소셜미디어에서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샤넬은 최근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2027 크루즈 컬렉션에서 독창적인 디자인의 샌들을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샌들은 발바닥과 발등 대부분을 노출시킨 채 뒤꿈치 부분만을 감싸고 발목 스트랩으로 고정하는 구조다.
샌들 디자인이 공개된 이후 SNS를 중심으로 누리꾼들의 상반된 반응이 쏟아졌다.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는 누리꾼들은 "신발의 나머지 부분은 어디에 있나", "발꿈치만 소중한거냐"라며 조롱 섞인 댓글을 남겼다. 일부는 "경기 침체의 징조가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실용성 측면에서도 의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사용자는 "이 신발을 신고 도심 거리를 걸을 수 있을 것인가", "이걸 신고 한여름 아스팔트 길을 걷는 생각을 하니 아찔하다"라며 제품의 내구성과 착용 시 편안함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일부 패션 애호가들은 "창의적인 디자인이다", "새로운 미학적 접근", "해변가에서 신으면 아름다울 것"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패션 전문 매체들은 이를 의도적으로 미완성된 형태를 부각시킨 실험적 디자인 시도로 분석하고 있다.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티유 블라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내에서도 초기 단계에서 논란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팀 내에서도 과하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강렬한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아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샤넬 측은 아직 해당 제품의 정식 출시 계획이나 판매 가격에 대해서는 공식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