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오늘 오전 10시 송도사업장에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 하에 협상을 재개한다.
4일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지부는 이날 협상에 박재성 지부장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앞서 회사 측은 "하루빨리 일터의 평온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노조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부분 파업을 진행한 후, 5월 1일 노동절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부분 파업에는 60여명이 참여했으며, 전면 파업에는 2800여명이 동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는 부분 파업 기간 동안 항암제와 HIV 치료제 등의 생산이 중단되면서 1500억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면 파업으로 인한 손실액은 최소 64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808억 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협상 타결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회사는 노조가 요구하는 평균 14% 임금 인상과 1인당 3000만 원 격려금이 지급 능력을 초과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신규 채용, 인사 고과, M&A 등에 노조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하는 단체협약 조항에 대해서도 경영권 침해 우려를 이유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100% 관철이 목표가 아니다"라며, 회사가 타운홀 미팅에서 약속한 고용 안정, 인력 충원, 인사제도 개선 등을 단체협약으로 명문화해 달라는 것이 핵심 요구사항이라고 설명했다.
1500억 원의 파업 손실에 대해서는 "한 달 이상 실질 협상을 요구했지만 회사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압박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경영진의 책임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