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4일(월)

에이피알, 타임 선정 '세계 100대 기업' 등극... 엔비디아와 어깨 나란히

대한민국의 글로벌 뷰티 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세계 경제의 심장부인 미국에서 그 압도적인 영향력을 공식 인정받았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에이피알은 미국 경제 전문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한 '2026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TIME100 Most Influential Companies 2026)'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 / 사진 제공 = 에이피알


타임지는 매년 전 세계 특파원과 에디터, 각 분야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혁신성과 리더십, 영향력을 두루 갖춘 100개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리스트는 거장(Titans), 리더(Leaders), 혁신자(Innovators), 시장파괴자(Disrupters), 개척자(Pioneers) 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뉘는데, 에이피알은 이 중에서도 가장 무게감 있는 '거장'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lphabet)을 비롯해 엔비디아(Nvidia), 메타(Meta), 스페이스X(SpaceX) 등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공룡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결과다.


특히 에이피알은 올해 선정된 기업 중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할 뿐만 아니라, 국내 뷰티 업계 사상 최초 선정이라는 값진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타임지는 에이피알을 가리켜 "전 세계 K-뷰티 성장의 차세대 물결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주목받은 것은 드라마틱한 '성장 서사'였다. 2014년 김병훈 대표가 자본금 3,500달러(약 470만 원) 미만으로 설립한 스타트업이 불과 10여 년 만에 시가총액 기준 국내 최대 뷰티 기업으로 우뚝 서자, 타임지는 이를 두고 '놀라운 성취'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치적 성과도 높게 평가했다. 에이피알은 2025년 연 매출 10억 달러(약 1조 3,500억 원)를 돌파하며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특히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이 전년 대비 25%p나 급증한 80%를 기록한 점은 에이피알이 내수 시장을 넘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완벽히 안착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에이피알 메디큐브


이러한 성공의 견인차 역할은 핵심 브랜드 '메디큐브(Medicube)'가 담당했다. 타임지는 메디큐브가 고도의 혁신을 담은 뷰티 디바이스와 스킨케어 솔루션을 결합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팬덤을 구축한 점을 핵심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메디큐브는 틱톡 등 주요 소셜 미디어에서 수십만 건의 자발적 바이럴을 일으키고 있으며, 헤일리 비버와 카일리 제너 등 세계적인 톱 인플루언서들이 '최애 아이템'으로 꼽으며 브랜드 파워를 증명하고 있다.


브랜드의 실질적인 영향력은 유통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메디큐브는 2025년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서 뷰티 부문 판매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미국 전역의 1,400개 이상의 울타 뷰티(Ulta Beauty) 매장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영토 또한 확장했다. 아울러 지난 2월에는 두피 건강 관리를 위한 헤어케어 분야로 사업 범위를 넓히는 등 멈추지 않는 혁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선정에 대해 "이번 미국 타임지 100대 기업 선정은 에이피알이 지향해 온 뷰티 테크의 혁신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소비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글로벌 안티에이징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