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으로 주고받는 작별 인사 중 하나인 "조심히 가"라는 표현을 두고 한 네티즌이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심히 가, 이 말 나만 싫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왜 다른 작별 인사 다 놔두고 조심히 가라고 하느냐"며 운을 뗐다.
A씨는 해당 표현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는 "내가 조심히 안 가면 막 슈퍼맨처럼 나타나서 구하러 올 거냐"고 반문하며 "그렇게 걱정이 되면 집까지 차로 데려다주든지"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내가 어떻게 가든 말든 뭔 상관이냐. 내가 무슨 전쟁터 나가냐"며, 상대방이 이 말을 사용하는 심리에 대해 "남의 귀갓길까지 걱정하는 배려심 있는 '나'에 취해있는 것 같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은 공개 직후 수천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댓글창을 달궜다. 대부분의 네티즌은 A씨의 반응이 지나치게 예민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제는 인사도 마음대로 못 하겠다", "호의를 권리로 아는 전형적인 사례", "그냥 '잘 가'라는 말의 관용구일 뿐인데 너무 깊게 생각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
반면 일각에서는 "표현 자체가 주는 압박감이 있을 수 있다", "형식적인 걱정보다는 실질적인 행동이 낫다는 취지 아니겠느냐"며 조심스럽게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