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8일(화)

신림동 상가 화장실서 '접착제' 휴지 쓴 여성 병원 이송... 20대 남성 자수했다

서울 관악구 상가 건물 화장실에서 접착제가 묻은 휴지를 사용한 여성이 병원으로 이송된 사건과 관련해 불법 촬영을 시도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28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해당 사건과 관련된 20대 남성이 자수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남성의 인적 사항을 특정했으며, 변호인 입회하에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건은 26일 오후 9시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상가 건물 화장실에서 발생했다. 혼자 있던 여성이 고통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피해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여성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여성은 화장실에 비치된 휴지를 사용한 직후 신체적 불편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문제가 된 휴지를 수거해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확인된 이물질은 마약이나 테러용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물질은 촬영 기기를 고정하기 위해 사용된 접착제 성분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경찰은 이번 사건이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묻지마 테러나 유해 약물 범죄가 아닌, 불법 촬영 기기를 설치하려는 과정에서 발생한 개별 범죄라고 판단하고 있다. 정확한 성분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의 고의성 여부와 구체적인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