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8일(화)

하나금융, 통합 후 최대 분기 순익...이자·수수료가 환율 부담 눌렀다

하나금융그룹은 24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21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3%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환율 부담도 전체 실적을 꺾지 못했다. 하나금융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823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분기 순이익을 전년 동기보다 823억원 늘렸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증가가 환율 손실을 흡수한 셈이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하나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50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그룹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1분기 1.69%에서 올해 1분기 1.82%로 0.13%포인트 상승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수수료이익도 667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0% 늘었다. 신탁수수료, 증권중개수수료, 투자일임·운용수수료 등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가 증가했고, 투자은행 부문 인수주선·자문수수료도 늘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친 핵심이익은 3조1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환율과 채권 운용 부진은 비이자이익을 눌렀다. 하나금융의 1분기 비이자이익은 58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9%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운용 실적 부진이 반영됐다.


하나증권도 실적을 보탰다. 하나증권은 1분기 103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보다 37.1% 늘어난 규모다. 하나증권 순이익이 1000억원을 넘기면서 은행 이익에 증권 실적이 더해졌다.


하나금융은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환원 계획도 냈다. 1분기 주당 1145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고, 2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