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8일(화)

크래프톤·넥슨, 1분기 나란히 '1조 클럽' 전망... 게임업계 양강 체제 형성되나

크래프톤과 넥슨이 올해 1분기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국내 게임업계 양강 체제를 형성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 집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전망치는 1조 2058억 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4098억 원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9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38% 감소한 수치다.


크래프톤은 오는 30일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크래프톤은 주력 IP인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를 확장하고 향후 2년간 신작 12개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26개의 신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3연임을 확정하며 '배틀그라운드' 의존도를 줄이고 신규 IP 기반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크래프톤


넥슨 역시 '1조 클럽' 진입이 확실시된다. 넥슨은 지난해 연간 실적 발표에서 1분기 매출 전망치를 1505억~1640억엔(한화 약 1조 3973억~1조 5229억 원)으로 제시했다. 예상 영업이익은 512억~611억엔(한화 약 4752억~5675억 원)이다.


넥슨은 1분기 '아크 레이더스' 성공과 '메이플 키우기' 환불 사태가 동시에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크 레이더스'는 최근 누적 판매량 1400만장을 기록했다. '더 게임 어워드'(TGA) 등 글로벌 시상식 5곳에서 수상하며 작품성도 입증받았다.


하지만 1월 말 '메이플스토리' 확률 오류 의혹이 제기되며 상승 모멘텀이 꺾였다. 메이플 키우기에서 게임 내 최대 능력치 등장 확률을 잘못 표기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넥슨은 논란 확산에 따라 게임 출시부터 올해 1월 28일까지 발생한 모든 인앱 결제 금액을 환불하기로 결정했다. 환불 규모는 13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사진=인사이트


펄어비스는 1분기 매출 2916억 원, 영업이익 125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8% 급증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할 전망이다.


약 7년간 개발한 '붉은사막'이 초기 부진을 극복하고 흥행에 성공했다. 출시 26일 만인 지난 15일 누적 판매량 500만장을 달성했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붉은사막은 배틀그라운드 이후 국내 상장 게임사 중 최고의 성공작"이라며 "후속 판매량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주요 게임사들의 실적 전망은 엇갈린다. 엔씨는 매출 5181억 원, 영업이익 93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매출 6921억 원, 영업이익 725억 원을, 카카오게임즈는 매출 978억 원, 영업손실 16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