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함대공 요격 미사일 '해궁(K-SAAM)'이 말레이시아 수출길에 오르며 K-방산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우크라이나와 이란 등 국제적 긴장 속에서 한국산 무기체계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거둔 또 하나의 쾌거다.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는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DSA 2026' 방산 전시회를 통해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9400만 달러(한화 약 1400억 원) 규모의 해궁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궁은 함정의 생존을 위협하는 대함 유도탄과 항공기를 정밀 요격하기 위해 개발됐다. 지난 2011년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LIG D&A가 참여해 2018년 개발을 완료했다. 우리 해군에는 2021년부터 실전 배치됐다.
해궁은 초고주파 레이더센서(RF)와 적외선 영상(IIR)을 결합한 '이중모드 탐색기(Dual Seeker)'를 적용해 정밀도를 높였다.
전자전 환경이나 복합 교란 상황에서도 표적을 안정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해궁은 튀르키예 방산기업 STM이 건조 중인 말레이시아 해군의 차기 연안초계함(LMS) 3척에 탑재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