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3일(목)

"움직이면 수십마리가 꿈틀"... 뉴욕 지하철서 포착된 '바퀴벌레 패딩' 입은 남성

뉴욕 지하철에서 투명 재킷 안에 살아있는 바퀴벌레를 넣고 다니는 남성이 목격돼 승객들을 경악하게 했다.


23일 프리프레스저널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뉴욕 지하철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각종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상에는 투명한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된 재킷 내부에 여러 마리의 바퀴벌레를 넣은 채 지하철에 서 있는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한 남성이 뉴욕 지하철에서 살아있는 바퀴벌레를 넣은 투명 패딩 재킷을 입고 있는 영상이 확산되며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 X(옛 트위터)


주변 승객들은 충격적인 광경에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특별한 제재는 가하지 않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런 반응을 "뉴욕만의 독특한 무관심"이라고 표현했다.


해당 영상은 인스타그램, 레딧, 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거쳐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완전 악몽이다", "정말 믿을 수 없다. 저런 걸 재킷에 넣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니", "살충제를 뿌려야 하는 거 아냐"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쓰레기봉투를 모티브로 한 가방을 출시한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의 신제품이라고 추정하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언커먼 뉴욕'(Uncommon NY)에서 제작한 '로치코트'(Roachcoat)라는 작품으로 밝혀졌다. 단순한 기행이 아닌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의 산물이었던 것이다.


언커먼 뉴욕


프리프레스저널은 "이 브랜드가 의도적으로 밀폐된 공간에 살아있는 곤충을 배치해 시각적 충격과 불안감을 조성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분석했다. 이 재킷은 실제 상품으로 출시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 기획의 배경에는 NBA 시즌 중 보스턴 셀틱스 담당 기자가 뉴욕 닉스를 "바퀴벌레 같다"고 비하한 발언이 있었다.


브랜드 측은 제품 설명란에 "올해 우리는 이 말을 자랑스러운 상징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며 "세상에서 바퀴벌레만큼 질긴 생명력을 가진 존재는 없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재킷에 사용된 바퀴벌레는 마다가스카르 히싱 바퀴벌레로 추정된다. 이 종은 다른 바퀴벌레에 비해 인체에 해롭지 않아 교육 목적이나 영상 제작 등에 자주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