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2일(수)

'기적의 약' 마운자로의 그늘... "골프공 크기 담석 발견돼 6시간 대수술 받았습니다"

'기적의 다이어트 약'으로 불리는 마운자로를 처방받아 복용하던 30대 여성이 골프공 크기의 담석이 생겨 병원에 실려 가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러 보도에 따르면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 올라 코맨더는 살을 빨리 빼고 싶은 욕심에 선택한 '다이어트 주사'가 결국 19일간의 고통스러운 입원 생활과 폐 허탈이라는 치명적인 부작용으로 돌아왔다며 뒤늦은 후회를 전했다.


간병인으로 일하는 코맨더는 수년간의 요요 현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매달 260파운드(약 45만 원)를 들여 마운자로를 투약했다.


Kennedy News & Media


7개월 만에 약 25kg을 감량하며 효과를 보는 듯했으나 지난해 말 다시 주사를 맞기 시작한 지 5회 만에 극심한 복통을 느끼며 응급실로 후송됐다. 의료진은 검사 결과 그녀의 담낭에서 지름 3cm에 달하는 골프공 크기의 담석들을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담낭 절제 수술 과정에서도 비극은 이어졌다. 당초 45분이면 끝날 것으로 예상됐던 수술은 합병증으로 인해 폐가 쪼그라드는 '폐 허탈' 증상이 나타나며 6시간에 걸친 대수술로 변했다. 코맨더는 "아이 둘을 혼자 키우는 엄마로서 다시는 이런 '지름길'을 택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며 "살은 빠졌지만 그 대가로 치른 건강 악화는 전혀 가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마운자로와 같은 GLP-1 유사체 약물은 본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 효과가 뛰어나 다이어트 약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제조사 측 설명서에도 담석증은 10명 중 1명꼴로 발생할 수 있는 '흔한 부작용'으로 명시돼 있다. 급격한 체중 감량 자체가 담즙의 성분을 변화시켜 담석 형성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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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폐 회복을 위한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 코맨더는 다이어트 주사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권고했다. 그녀는 "내가 겪은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며 "단순히 살을 빨리 빼겠다는 생각으로 검증되지 않은 위험에 자신을 노출하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