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의 연습생 발탁 과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빅히트 뮤직 김미정 프로듀서가 일본 오리콘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개한 뷔 캐스팅 스토리는 운명적 만남의 전형을 보여준다.
김미정 프로듀서는 당시 신입 직원으로 지방 순회 캐스팅을 담당하고 있었다. 대구에서 일주일간 연습생을 찾았지만 특별한 인재를 발견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지친 몸으로 앉아 있던 중 우연히 올려다본 건물에서 낡은 아카데미를 발견했다. 김 프로듀서는 마지막 시도라는 마음으로 해당 아카데미에 연락을 취했다.
아카데미 측은 처음에 어린 연습생이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김 프로듀서는 포기하지 않고 행사 사진이라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을 확인하던 중 한 장의 사진이 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춤이나 노래하는 모습이 아닌, 단순히 미소 짓고 있는 뷔의 모습이었다.
김 프로듀서는 "딱 한 장 눈에 띄는 사진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뷔였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일반적인 오디션 조건과 달리 뷔는 특별한 퍼포먼스 장면이 아닌 자연스러운 표정만으로 기회를 얻었다.
실제 만남에서 김 프로듀서의 확신은 더욱 강해졌다. 뷔가 오디션장에 들어서는 순간 "아, 이 아이다"라는 직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 프로듀서는 뷔와의 첫 만남을 "기적 같은 만남"으로 표현했다. 수많은 연습생을 만나온 경험 속에서도 뷔에게서 느낀 첫 인상은 남달랐다. 정말 많은 연습생을 봐왔지만, 만난 순간 닭살이 돋을 만큼 전율이 온 경험을 한 것은 역시 뷔였다"고 당시 감정을 전했다.
뷔의 인성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김 프로듀서는 "정말 착한 아이. 마음속부터 따뜻한 인품을 가진 아이"라고 뷔를 묘사했다.
김미정 프로듀서는 BTS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 발굴에 참여한 전문가다. 16년간 K팝 신인 발굴과 육성, 마케팅, 세계관 설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온 베테랑 프로듀서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