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중국 민간기업, 미국 미사일 1/40 가격 극초음속 미사일 선보여

중국의 민간 항공우주기업이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이 미국산 미사일 대비 40분의 1 수준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국제 무기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일 베이징 소재 민간기업 링콩톈싱 테크놀러지가 자체 개발한 초음속 미사일 'YKJ-1000'을 미국산 미사일 가격의 40분의 1 수준인 9만 9천달러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링콩톈싱 테크놀러지는 지난주 공식 계정을 통해 YKJ-1000의 시험 발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중국 민간기업 링콩톈싱이 자체 개발한 초음속 미사일 YKJ-1000 / 바이두 캡처


공개된 영상에는 사막 발사장에서 YKJ-1000이 표적을 정확히 명중시키는 장면이 담겼으며, 특히 영상 후반부에서는 YKJ-1000 8기가 일본을 향해 비행하는 시뮬레이션과 함께 일본 내 다수의 타격 지점이 표시된 지도가 등장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YKJ-1000은 마하 5~7에 달하는 극초음속으로 비행하며 최대사거리 1300㎞를 자랑하는 고성능 미사일입니다. 추진 비행시간은 최대 6분이며, 일반 컨테이너로 운반이 가능해 은폐가 용이하고 이동식 플랫폼에서도 발사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미사일의 가장 큰 경쟁력은 바로 가격입니다. 링콩톈싱은 양산 가능한 YKJ-1000 기본 버전을 1기당 9만 9천달러(약 1억 4500만원) 수준까지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 해군의 함대공 미사일 SM-6의 1기당 가격인 410만달러와 비교해 40분의 1 수준의 파격적인 가격입니다.


중국 군사전문가 웨이둥쉬는 "사거리가 길고 파괴력과 침투력이 뛰어난 초저가 YKJ-1000이 출시되면 국제 방산 시장에서 인기 상품이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주요 군사 강국들도 도전을 맞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YKJ-1000의 실제 성능이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황이며, 미중 패권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중국산 무기체제 구매는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어 초저가 가격에도 불구하고 실제 구매국이 나타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