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성향 유튜버 전한길 씨가 최근 불거진 막말 논란에 대해 "악마의 편집"이라며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전씨는 10일 공개한 해명 영상을 통해 언론이 자신의 발언을 왜곡 보도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에서 그는 "오늘 저녁에 보도된 뉴스를 보고 저 역시 너무 깜짝 놀랐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전씨는 자신 역시 "딸을 키우는 아버지"라고 강조하며 언론이 자신의 발언 중 극단적 표현만 잘라낸 '악마의 편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씨는 언론이 '이재명 지지자들에게 성폭행 당해보고 중국인들한테 팔려가 봐라'라는 표현만 부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그 영상은 지금도 있다. 2025년 11월 4일 뉴스에서 보도된 내용인데 언론이 전후 과정을 다 끊어버리고 중간에만 '이재명 지지하시는 분들은 밤에 성폭행당하고, 중국인들한테 팔려가고 한번 당해보라' 이런 부분만 보도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문제가 된 발언은 지난 4일 방송에서 나온 것입니다.
당시 전씨는 정부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을 비판하며 "이재명 지지하시는 분들은 밤에 성폭행당하고, 중국인들한테 팔려가고 한번 당해보라. 중국 범죄가 얼마나 많은지 알고 하는 소리냐"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씨는 "중국인 무비자 입국 확대에 따른 치안 우려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라며 "언론이 전후 맥락을 자르고 가장 자극적인 문구만 인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씨는 중국인 범죄 사례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지난 7월 50대 중국 남성이 초등학생을 유괴하려다 실패한 사건이 있었다. 형량이 고작 10개월이었다"며 "그 보도를 방송 이틀 전에 봤고, 저 역시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정권의 이러한 중국인 무비자 입국에 대해서 지지하는 사람들, 이재명 지지하는 사람들 제정신이냐, 이건 아니지 않냐'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씨는 "전후 과정을 다 끊어버리고 중간에만 이렇게 보도한다는 것은 진실의 왜곡"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리나라 말은 '아버지 가방에 들어갔다'와 '아버지가 방에 들어갔다'처럼 띄어쓰기만으로도 의미가 달라진다"며 "언제나 맥락을 보고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정감사 현장에서 논란이 된 '10만 달러 걸면 이재명 잡아다 남산 나무에 묶을 사람 많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전씨는 "전한길은 언론인이다. 뉴스 발행인이다"라며 "정치인, 특히 대통령에 대한 풍자와 유머는 표현의 자유 안에서 당연히 가능하다. 듣기 불편하다고 해서 전한길의 입을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전한길을 악마화하는 것"이라며 "이는 표현의 자유를 통제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전씨는 "전한길에 대해 악의적으로 편집된 내용에 대해 해명한 것이다. 현명한 국민들이 잘 판단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있는 그대로, 진실되게, 거짓 없이 보도하고 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제가 사랑하고 가르쳐 왔던 2030 청년들, 그리고 10대 청년들과 마찬가지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정직과 상식, 법치와 공정이 존중되는 미래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