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경찰, 유승민 딸 '교수 임용 특혜 의혹' 반부패수사대 배당... 본격 수사 착수

유승민 전 국회의원의 딸 유담(31)씨가 인천대학교 교수로 임용되는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10일 인천경찰청은 유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사건을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배당해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건의 성격과 중요성을 감안해 기존에 연수경찰서 수사과에서 담당하던 이 사건을 반부패수사대로 이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1


연수경찰서는 지난 4일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인천대 이인재 총장과 교무처 인사팀, 채용 심사위원, 채용 기록 관리 담당자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받았습니다.


고발인은 유 교수의 채용 과정이 불공정했다고 주장하며, 공공기관인 인천대가 '전임 교원 신규 임용 지침'에 따라 영구 보존해야 하는 채용 관련 문서를 보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 인천대 교수 / 뉴스1


앞서 유 교수는 올해 2학기 인천대 전임교원 신규 채용에 합격해 글로벌정경대학 무역학부 교수로 임용됐습니다. 이후 국정감사 과정에서 채용 특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인천대 측은 "내부 지침과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정하게 심사가 진행됐다"며 특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