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 오현규(헹크)가 UEFA 유로파리그에서 또다시 골망을 흔들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7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브라가 원정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오현규는 결정적인 추가골을 넣으며 헹크의 4-3 승리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날 브라가의 이스티디우 무니시팔 드 브라가에서 열린 2024-25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헹크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후반 14분 팀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결정적인 추가골을 터뜨렸습니다.
오현규의 득점 과정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단 헤이만스가 왼쪽을 돌파한 후 뒤로 내준 공을 받은 오현규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브라가 골망을 정확히 찾았습니다.
이는 지난 2일 벨기에 리그에서 득점한 데 이어 공식 경기 2연속 골이자 올 시즌 각종 대회 통틀어 7호골에 해당합니다.
경기는 처음부터 치열한 공방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헹크는 전반 30분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전반 추가시간 헤이만스의 헤더골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후반 들어 헹크는 3분 만에 이라 소르와 오현규의 연속골로 3-1 리드를 잡았습니다.
브라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후반 26분 한 골을 되찾았지만 1분 뒤 야이마르 메디나의 골로 다시 2골 차가 벌어졌습니다. 브라가는 후반 41분 추가골을 넣었으나 더 이상의 추격은 막혔습니다.
이번 승리로 헹크는 2승 1무 1패(승점 7)를 기록하며 유로파리그 순위 13위에 올랐습니다.
반면 3연승을 달리던 브라가는 첫 패배를 당하며 3승 1패로 5위를 마크했습니다.
같은 날 다른 한국 선수들도 활약했습니다.
조규성과 이한범이 소속된 미트윌란(덴마크)은 셀틱(스코틀랜드)을 홈에서 3-1로 대파했습니다.
미트윌란은 유로파리그에서 유일하게 4연승을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전 시즌을 통째로 날린 조규성은 이날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완전한 회복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이한범 역시 선발 출전해 팀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즈베즈다(세르비아)의 설영우도 릴(프랑스)과의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90분 동안 공수를 오가며 팀의 유로파리그 첫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