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그동안 규명되지 않았던 김 여사 의혹 관련 또 다른 핵심 인물의 존재를 파악했습니다.
지난 4일 SBS는 특검팀이 지난 7월 건진법사 법당에서 확보한 김 여사의 과거 휴대전화에서 의문의 남성 A씨와 수백 개의 메시지를 주고받은 내역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무자본 M&A 혐의 등으로 여러 차례 형사 처벌 받은 이력이 있는 인물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에 대한 연루 정황이 드러나 검찰 수사도 받았던 인물입니다.
지난 2022년 대선 과정에서는 김 여사가 A씨의 불법 행위와 관련된 주식을 거래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놀라운 것은 A씨가 김 여사에게 건진법사를 처음 소개한 장본인이라는 사실입니다.
A씨는 김 여사에게 건진법사를 소개하며 "무당이라기보다는 거의 로비스트"라고 말했는데요.
특검팀은 김 여사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사용한 이 휴대전화 속 문자 메시지를 통해 두 사람이 단순한 주식 거래를 넘어 개인적으로도 밀접한 사이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에도 김 여사가 A씨와 자신의 관계를 알고 있는 건진법사와 밀접한 사이를 유지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김 여사 측은 A씨에 대해 "도이치모터스 사건 1차 주포 이 모 씨의 소개로 알게 된 지인"이라며 "김 여사의 투자 관련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중요한 인물로 보기도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