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의대 분리모집하고, 기피과 전공의는 병역면제해야"

국가교육위원회 차정인 위원장이 의료 필수인력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한 파격적인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지난 3일 차정인 위원장은 세종시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필수의료인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라며 의대 분리모집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각 대학이 입시 때부터 필수의료 전공 신입생을 따로 뽑는 분리모집을 시행하는 것이 핵심 방법론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국가교육위원회 차정인 위원장 / 뉴스1


차 위원장이 제안한 의대 분리모집 체계는 필수의료 전형, 의사과학자 전형, 일반 전형 등 세 가지 트랙으로 구성됩니다.


그는 "의료인력 부족 문제의 핵심은 레지던트가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필수의료 전공의에게는 그 분야에만 유효한 면허를 주고 레지던트를 마칠 때까지 해당 분야에 의무 복무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차 위원장은 "모집단위를 분리해서 고3 학생들의 필수의료분야 입학이 조금이라도 쉬워질 수 있다면 아주 바람직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차 위원장은 또한 산부인과, 소아과 등 기피과 전공의들에게 병역 면제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는 파격적인 제안도 내놨습니다. 


그는 "국가적으로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국가가 그런 정책은 구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응급의학과와 같은 바이탈 관련 분야에는 형사책임 면제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차 위원장은 "내가 말한 정책 구상은 위원회에서 심층토론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충분히 논의할 것이고, 그 모든 과정을 다 거쳐야 정책이 되는 것"이라고 밝혀 국가교육위원회에서 정식 논의할 계획임을 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