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커피값 주가지수 연동제'를 실시한 서울의 한 카페의 훈훈한 근황이 전해졌습니다.
이 카페의 커피는 조금 특별한 방식으로 판매됐는데요. 매주 금요일 코스피 종가에 따라 다음 한 주 동안의 커피 가격이 책정되는 방식입니다.
코스피 지수가 오를 경우 기분 좋게 커피값을 지불할 수 있고 반대의 경우, 커피라도 저렴한 가격에 마실 수 있어 많은 이들에게 위안을 줬습니다.
그리고 현재.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4200선을 돌파하며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제의 흥망성쇠를 따라, 커피값을 조율하던 사장님이 말 그대로 '대박'을 쳤으리라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카페의 최신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 4000선 돌파를 코 앞에 둔 지난달 24일, 사장님은 이날 종가였던 3941.59를 커피값에 연동하지 않았습니다.
매주 변동하던 커피값을 표기하는 자리에는 '3500'이라는 숫자가 고정된 모습인데요.
카페 사장님은 "내꺼도 오를 때 까지! Circuit Break!"라는 문구를 붙여두며 '커피값 주가지수 연동제'를 한동안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좋은 취지로 시작한 '커피값 주가지수 연동제'가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전혀 상상하지 못한 이유로 중단된 셈입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사장님 감다살", "이렇게까지 오를 줄 모르고 시작하셨을 텐데", "센스가 너무 좋다", "서킷 브레이크 작동!", "사장님 도대체 어디에 물리신겁니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3일 오후 3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1% 급등한 4218.65를 기록 중입니다.
이는 지난달 27일 4000선을 넘어선 지 불과 5거래일 만에 달성한 성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