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김혜성, 데뷔 시즌에 월드시리즈 우승... '한국인 야수 1호' 새 역사 썼다

LA 다저스 소속 김혜성(26)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시즌에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꿈같은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지난 2일(한국 시간) 김혜성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 센터에서 펼쳐진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11회 말 2루 대수비로 투입되어 1이닝을 소화하며 우승의 순간을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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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는 이날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연장 11회 끝에 5대4 승리를 거두며 7전 4승제 월드시리즈를 제패했습니다.


경기는 극적인 전개를 보였습니다. 다저스는 3대4로 뒤진 9회 초 1사 후 미겔 로하스의 솔로 홈런으로 극적인 동점을 이뤘습니다. 이후 연장전에 돌입한 11회 초 2사 후 윌 스미스가 결승 솔로포를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토론토는 11회 말 1사 1·3루의 절호 기회를 병살타로 날리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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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역사상 월드시리즈 2연패는 25년 만의 기록으로, 다저스의 우승은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이날 구원승을 포함해 시리즈에서 홀로 3승을 책임진 다저스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었습니다.


김혜성은 김병현(2001년 애리조나·2004년 보스턴)에 이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낀 두 번째 한국인이 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