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소속 신유빈이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 탁구 대회에서 중국의 강력한 상대를 제압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2일(한국 시간) 신유빈은 프랑스 몽펠리에 수드 드 프랑스 아레나에서 진행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몽펠리에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8위 천이(중국)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경기 결과는 게임 스코어 4-2(11-6 11-7 10-12 11-5 10-12 11-9)로 신유빈이 승리했습니다. 현재 세계랭킹 14위인 신유빈이 상위 랭커를 꺾어낸 것입니다.
4강에서 신유빈은 독일의 자비네 빈터와 맞붙어 결승 진출권을 놓고 경쟁하게 됩니다.
한국 탁구의 에이스로 불리는 신유빈은 과거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한때 중국 선수를 상대로 8연패를 기록하며 고전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4경기에서 신유빈은 3승 1패의 성과를 올리며 '중국 트라우마'를 극복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해 중국 선수를 상대로 한 첫 승리는 중국 스매시 16강에서 나왔습니다.
당시 신유빈은 세계랭킹 4위인 콰이만을 격파하며 자신감을 회복했습니다.
이후 신유빈의 상승세는 계속되었습니다. 지난달에는 종게만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이날 천이까지 제압하면서 '중국 킬러'로 등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삼성생명 소속 주천희도 같은 날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주천희는 하시모토 호노카(일본)를 게임 스코어 4-3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주천희는 4강에서 왕이디(중국)와 맞붙어 결승 진출을 노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