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APEC서 증명된 K-뷰티 위상... 백악관 대변인부터 다카이치 日 총리·캐나다 총리 부인까지 사로잡아

경주에서 개최된 APEC 정상회의가 K-뷰티의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무대가 됐습니다.


경주 황리단길 올리브영 매장 앞에서 포착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 유튜브 캡처


해외 정상급 인사들의 부인과 고위 관계자들이 직접 한국 화장품을 구매하며 K-뷰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인 것인데요.


지난 30일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다이애나 카니 캐나다 총리 부인과 만나 K-컬처를 소개하며 환담을 나눴습니다.


김혜경 여사와 캐나다 총리 부인 다이애나 폭스 카니 여사가 30일 경북 경주박물관 신라천년서고에서 환담하고 있다. 2025.10.30 / 뉴스1(대통령실 제공) 


카니 여사는 "딸이 한국에 관심이 많다. 특히 K-화장품을 갖고 싶어 해서 '올리브영'이라는 상점에서 사 올 리스트를 받았다"며 "전 세계적으로 K-뷰티가 잘 알려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 여사는 "지인들을 위한 기념 선물로 K-화장품을 추천하려 했는데 벌써 구입하셨구나"라며 화답했습니다.


(좌)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 GettyimagesKorea, (우)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시한 한국 화장품 인증샷 / Instagram 'karolineleavitt'


그런가 하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9일 '화장품 인증샷'을 통해 K-뷰티에 대한 관심을 표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국 스킨케어 추천템(South Korea skincare finds)'이라는 문구와과 함께 구매한 화장품 사진을 게시했는데요.


레빗 대변인이 구매한 제품은 총 13개로, ▲메디힐 에센셜 마스크팩(티트리 진정 수분, 콜라겐 코어탄력, 비타민씨 잡티 토닝) ▲메디큐브 제로 모공 패드 ▲토리든 다이브인저분자 히알루론산 세럼 ▲브링그린 대나무히알루 립에센스 ▲구달 피그애씨드 펩타이드 스킨부스터샷 에센스 ▲VT 리들샷 300 에센스 ▲조선미녀 인삼 클렌징오일 ▲조선미녀 산뜻청매실클렌저 ▲조선미녀 인삼아이크림 ▲메디큐브 PDRN 핑크 톤업 선크림 ▲조선미녀 광채프로폴리스세럼 등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들을 구입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제품에 '올리브영 단독 기획'이라는 문구가 담겨있는 것으로 보아 올리브영에서 구입한 것으로 추정됐는데요. 실제로 레빗 대변인이 경주 황리단길에 있는 올리브영 매장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모습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올리브영 외국인 관광객 필수 코스라더니", "왠지 내가 다 뿌듯하다", "백악관 대변인도 올리브영 털러갔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5.10.30 / 뉴스1(대통령실 제공)


이뿐만이 아닙니다.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도 한국 화장품을 애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0일 한일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기자 회견에서 '한국의 김을 좋아하고 한국의 화장품을 사용한다'고 밝힌 것을 고려해 한국 화장품과 한국의 김을 다카이치 총리에게 선물했다고 전했습니다.


올리브영 경주황남점 / CJ올리브영


K-뷰티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그 품질과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스킨케어 제품의 경우 한국의 독특한 성분과 기술력이 해외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번 APEC에서도 그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APEC을 계기로 뷰티업계와 경북도는 한국 뷰티 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습니다.


경주엑스포대공원 APEC 경제전시장 내에 '바이오뷰티산업관'과 'K-뷰티공동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31일까지 다양한 K-뷰티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K-뷰티 파빌리온'도 개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