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뼈에 붙은 것도 남김없이"... 이재용·젠슨 황 '치킨 발골', 반응 터졌다 (영상)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그리고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역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른바 '치맥(치킨+맥주) 회동'을 가졌습니다. 


스스럼 없이 손으로 치킨을 집어먹고, '테슬라(테라+참이슬)' 조합을 마신 세 사람의 모습은 어젯밤 한국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특히 이재용 회장의 '치킨 발골 실력'은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3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이재용 치킨 발골 실력'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게시물에는 전날 황 CEO, 정 회장과 함께 치킨집을 찾은 이 회장의 식사 장면을 담은 영상이 첨부돼 있습니다.


이날 흰색 티셔츠에 검은색 저지를 걸친 이 회장은 재킷을 벗고 정 회장 옆에 앉아 편안한 차림으로 식사를 즐겼습니다. 그는 닭 날개를 양손으로 잡고 능숙하게 꺾은 뒤, 연골 부분을 먼저 먹고 남은 살을 깔끔하게 발라냈습니다. 치킨을 입안에 넣고 오물거리며 살만 분리하는 모습에 '발골 장인'이라는 반응이 터져나왔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황 CEO의 식사법 역시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정 회장과 대화를 나누면서도 닭 날개를 한입에 넣은 뒤 입안에서 살과 뼈를 정확히 분리해내는 노련한 입놀림(?을 보여줬습니다. 


이어 손에 묻은 기름을 쪽쪽 빨며 웃는 모습이 포착되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인간미 넘친다"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JTBC가 전한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평생 다시는 못 볼 장면", "한달 전 젠슨 황이 한국 와 치킨 먹고 이재용이 발골 퍼포먼스한다고 하면 욕 먹었을 것", "이재용은 진짜 맛잘알(맛을 잘 아는 사람)이네. 치킨의 근본은 뼈지", "구치소 출소 뒤 치킨 배달시켰었는데, 퍼포먼스가 아니라 진짜 치킨 덕후인 듯", "붙어있는 살 하나하나 알뜰살뜰하니 발라먹으니 부자가 되는 거지", "대충 먹고 버린 내 과거를 반성한다", "순살만 먹던 내가 부끄럽다", "있는 사람일수록 더 겸손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JTBC


JTBC


시민들은 특히 세 재계 총수가 치킨을 손으로 뜯으며 웃음을 나누는 장면이 "AI 시대의 가장 인간적인 순간이었다"며 "이날의 '치맥 회동'은 기술 동맹이 아닌 사람 냄새 나는 협력의 시작"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황 CEO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특별 연사로 참석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엔비디아와 국내 기업 간 AI 반도체 협력 방안이 공식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