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군 투입, 질서 유지 위한 것" 尹 주장에 '핵심 증인' 곽종근이 한 말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4개월 만에 출석한 재판에서 국회 확보 작전은 질서 유지를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남색 양복과 흰색 와이셔츠 차림으로 재판에 출석해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을 신문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 당일 군 병력 투입에 대해 계엄해제 의결 방해를 위한 것이 아닌 공공질서 유지를 위해 들어간 거점 확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그러나 곽 전 사령관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그 전이든 중이든 후든, 질서 유지, 시민 보호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계엄 선포 이후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분명히 있었다고 재차 진술했습니다. 또한 그는 "윤 전 대통령과 계엄 이후 두 번 통화를 했는데, 이것도 트라우마 아닌 트라우마 같다. 지금도 TV를 보면 생각나고 자면서도 생각이 난다"고 말하며 울먹거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을 향해 지금까지 불출석에 대한 불이익은 피고인이 부담하고, 이후에도 마찬가지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건강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웬만하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