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규모 소비 촉진 행사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총 20억 원 규모의 '상생소비복권'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1등 당첨자에게는 무려 2천만원이 지급됩니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전날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 등에서 누적 카드 결제 금액을 기준으로 복권 응모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행사 기간 누적 결제액 5만 원당 응모권 1장이 주어지며, 최대 50만원 소비까지 인정돼 총 10장의 복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당첨금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12월 중 지급됩니다. 1등 20명(각 2천만원), 2등 40명(각 200만원), 3등 1140명(각 100만원), 4등 3800명(각 10만원) 등 총 5천명에게 혜택이 돌아갑니다.
특히 2차 상생소비복권은 비수도권 소비 촉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비수도권에서 카드 결제 실적이 있는 신청자 중 1등 당첨자를 선정하며, 수도권 거주자라도 지방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 매장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추첨 대상이 됩니다. 신청은 상생페이백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응모권은 자동으로 부여됩니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함께 진행됩니다. 다음 달 9일까지 모바일·카드형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한 소비자는 누적 결제액의 5~15%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환급률은 지역별로 다릅니다. 수도권은 5%, 비수도권은 10%, 특별재난지역과 농어촌 인구감소지역(101곳)은 15%가 적용됩니다. 환급 한도는 수도권 1만원, 비수도권 1만 5천원, 특별지역은 2만원이며, 최소 결제금액은 각각 2만원, 1만원, 6667원입니다. 환급금은 별도 신청 없이 11월 20일부터 순차 지급됩니다.
이대건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소비복권과 환급행사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활력을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날 개막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중기부·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 등 10개 부처가 공동 추진합니다.
80개 유통채널과 3만70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김장 재료, 한우, 편의점 도시락 등 식재료부터 가전·자동차까지 다양한 품목을 최대 50% 할인합니다.
CJ제일제당, 동서식품, 롯데웰푸드 등 12개 식음료 업체는 네이버와 함께 라면, 커피믹스, 우유 등 가공식품 타임세일을 진행합니다. 롯데·BC·삼성 등 9개 주요 카드사는 10% 청구할인, 10만 원 이상 결제 시 경품 추첨,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카드 혜택을 제공합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가 단위 소비축제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