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직장인들, 내년 연봉 '실수령액' 줄어든다... 이유 봤더니 '눈물'

직장인의 내년도 실질소득이 사실상 줄어들 전망입니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9%에서 순차적으로 오르고, 건강보험료율 역시 인상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연봉이 그대로라면 실수령액이 감소하는 '보이지 않는 감봉'이 현실화하는 셈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정부와 국회는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현재 9%에서 2033년까지 13%로 올리는 개정안을 추진 중입니다. 구체적인 인상 속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2026년 1월 1일부터 매년 0.5%포인트씩 단계적으로 높이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근로자와 사용자가 절반씩 부담하는 구조를 고려하면, 월급의 4.5%를 내던 직장인은 내년 이후 4.75%, 5%로 점차 늘게 됩니다.


건강보험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내년도 보험료율은 올해보다 0.1%포인트 오른 7.19%로 결정됐습니다. 여기에 장기요양보험료율(현재 12.95%)이 함께 조정되면, 월급에서 빠져나가는 건강보험료 총액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이처럼 사회보험료율이 연달아 오르는데 명목임금이 그대로라면, 근로자 입장에서는 실질 임금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월급 400만 원을 받는 직장인이 현재 내는 국민연금 18만 원(4.5%)은 보험료율이 9.5%로 오를 경우 19만 원, 10%가 되면 20만 원으로 늘어납니다. 


건강보험까지 합치면 매달 수만 원의 실수령액 감소가 불가피합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문제는 이 같은 인상 흐름이 단기간의 조정이 아니라 '장기 구조적 부담'이라는 점입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연금 재정은 빠르게 악화되고 있고, 정부는 더 이상 '동결'로 버티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물가 상승, 세금, 보험료 인상이 한꺼번에 맞물리며 직장인의 체감 생활 여건은 갈수록 팍팍해질 전망입니다.


한 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국민연금 개혁은 불가피하지만, 연금·건강보험·물가가 동시에 오르면 실질 구매력은 확연히 떨어진다"며 "기업이 임금인상 여력을 보이지 않는다면 서민층의 소비 위축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