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사람답게 살라" 조언한 아내 상습 폭행한 30대 BJ... 알고보니 '부산 조폭'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부산 지역 조직폭력배 소속이자 인터넷 방송인(BJ)으로 활동 중인 30대 남성이 아내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29일 부산지법 형사7단독 심학식 부장판사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해재범)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30대)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2년 5월부터 올해 9월까지 약 2년 4개월간 아내 B씨의 얼굴과 신체를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인터넷 방송 진행 중 B씨가 자신의 음주를 말리거나 "사람답게 살아라"는 말을 하는 것에 격분해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도 B씨의 얼굴을 때리는 일이 있었으며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각각 6주, 8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습니다.


B씨가 폭행 사실에 대한 경찰 조사를 받으러 가야 한다고 말하자 이에도 격분해 위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이미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과가 있으며 지난달 초 출소해 누범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날 공판에서 A씨 측의 변호인 선임 문제로 공소사실 인정 여부는 다음 공판에서 밝히기로 했습니다. 다음 공판 기일은 내달 14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