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올가을 첫 한파주의보, 체감온도 영하 13도까지 떨어져... "내일 더 춥다"

27일 전국이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경기, 강원, 충북 일부 지역에 올가을 첫 한파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날 중국 북부지방에서 서해로 세력을 확장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찬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강원 설악산의 아침 기온은 영하 5.3도까지 내려갔고, 체감온도는 한때 영하 13도를 기록했습니다.


산간지역뿐만 아니라 평지에서도 영하권 날씨가 나타났습니다. 


사진=인사이트


경기 파주 판문점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강원 철원 김화는 영하 0.9도를 기록하는 등 중부지방 북부 지역 곳곳에서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습니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3.9도, 인천은 4.6도, 대전은 6.4도를 기록했습니다.


남부지방도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였는데, 광주는 10.4도, 대구는 11.2도, 울산은 9.8도, 부산은 12.3도였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오는 29일 수요일 아침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날 오전 경기 연천과 포천, 강원 평창평지·횡성·철원·남부산지, 충북 진천과 음성, 경북 문경·예천·영주·봉화평지·북동산지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이고 평년기온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또는 급격한 저온 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오는 28일 화요일 아침은 더욱 추워져 기온이 영하 3도에서 영상 8도 사이에 머물 전망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강한 바람이 체감온도를 더욱 낮추고 있습니다. 서해안은 27일까지 순간풍속 시속 70km(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일반적으로 풍속이 초속 1m 빨라지면 체감온도는 1~2도 내려갑니다.


해상에도 풍랑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서해중부앞바다는 27일 오전, 나머지 서해상은 오후까지 바람이 시속 30~60km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5~4.5m 높이로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남쪽바깥먼바다는 27일 밤, 동해중부먼바다는 28일까지 비슷한 수준의 풍랑이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