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최첨단 OLED 기술 통째로 중국으로 유출하려던 간 큰 직장인의 최후

대기업의 핵심 기술을 중국으로 유출하려던 직장인이 구속 기소됐다.

입력 2021-11-29 22:26:39
LG디스플레이 / 채널A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대기업의 핵심 기술을 중국으로 유출하려던 직장인이 구속 기소됐다.


29일 '채널A'는 재택근무 중 LG디스플레이의 최첨단 기술을 빼돌리려던 직장인 사건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지난 2012년부터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근무하다 올해 초 귀국한 배모 씨의 범행이었다.


배씨는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많아진 점을 이용해 우리의 핵심 기술을 중국으로 유출하려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회사 내부망에 접속, 대형 OLED 패널의 공정설계도 등 기밀 자료를 무더기로 열람했다.


배씨가 빼돌리려던 대형 OLED 패널은 우리나라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세계 1위에 올라있는 국가 기간 기술이다.


그는 열람한 자료를 일일이 사진으로 남기기도 했는데, 촬영한 사진만 1,000장이 넘었다.


배씨는 중국의 유력 디스플레이 업체와 이메일 등으로 여러 차례 접촉해왔지만 다행히 기술이 유출되기 전에 검거돼 미수에 그쳤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배씨가 돌연 사직서를 제출한 점 등을 수상히 여긴 회사 보안팀이 수사기관에 의뢰, 꼬리가 밟힌 것으로 알려졌다.


수시기관은 핵심 자료인 공정도면이 유출됐다면 LG디스플레이뿐 아니라 국내 연관 업체들에게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6일 배씨를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