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화장실 다녀온다더니..." 북방한계선 인근서 사라진 20대 해경 사흘째 수색 작업

서해5도특별경비단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서해 북단 인천 소청도 해상에서 실종된 해양경찰관의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지난 11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은 전날 오후 1시께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동방 30km 해상에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은 서해5도 특별경비단 소속 A(27) 순경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CCTV에 해경이 배 뒤쪽으로 간 모습이 담겼는데, 실종된 지역이 북방한계선과 가까운 곳인 만큼 북한에도 수색 협조를 요청한 상태라 전해졌다.


뉴스1


A 순경이 서해5도 특별경비단이 운용하는 500톤급 경비함정 518함에 배치된 건 2달 전이다.


그런데 화장실을 간다며 지하 기관실에서 자리를 이탈한 뒤 지금까지 모습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당일 CCTV 화면을 확인한 결과 A 순경은 기관실에서 나온 뒤 배 뒤쪽 끝에 세워진 보트 주변까지 걸어간 모습이 확인됐다.


하지만 그 이후 모습이 보이지 않아 해경은 실족을 포함한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국은 실종 지점이 서해 NLL에서 남측으로 9km 정도 떨어진 곳인 만큼, 북한, 중국에도 사고 사실을 알리고 수색과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SBS '8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