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만들려 땅 팠는데 1,720m 짜리 천연기념물급 '동굴' 발견된 강원도 (영상)

터널을 만들기 위해 공사를 하던 도중 길이 1,720m 동굴을 발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입력 2021-08-11 16:53:57
YouTube '원주MBC NEWS'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터널을 만들기 위해 공사를 하던 도중 길이 1,720m(주굴 430m, 지굴 1,290m)의 동굴을 발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동굴은 국내에서 3번째로 긴 석회암 동굴로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천연기념물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강원도 영월군이 공개한 기초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터널을 만들던 도중 발견된 이 천연동굴은 거의 훼손되지 않은 원형의 상태다.


동굴 내부에는 곡석, 석화, 종유관 등이 다양한 형태로 넓게 분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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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실 같은 형태의 곡석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으며, 약 3m 길이의 종유관은 국내에서 가장 긴 것으로 판단된다.


이처럼 조사된 구간에서 발견된 동굴생성물은 기존의 석회암 동굴에서 발견되지 않았거나 희소성이 높은 것들이다.


김재구 안전건설과장은 "문화재청의 협의결과에 따라 공사추진 여부, 동굴개발 등 의회 및 주민의견 수렴, 전문가 검토의견, 경제성 분석 등을 통해 영월군에 가장 많은 이익과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터널을 뚫던 와중 우연히 발견된 희귀성 높은 동굴이 시민에게 개방돼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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