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도쿄 올림픽 불참···한일 정상회담 무산

문재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에 불참하면서 첫 한일 정상회담이 결국 무산됐다.

입력 2021-07-19 17:24:05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에 불참하면서 한일 정상회담이 결국 무산됐다.


19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계기 방일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한일 양국 정부는 도쿄올림픽 계기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염두에 둔 양측 간 협의는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돼 상당한 이해의 접근은 있었지만, 정상회담의 성과로 삼기에는 여전히 미흡하며, 그 밖의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도쿄올림픽은 세계인의 평화 축제인 만큼 일본이 올림픽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를 희망한다"며 "우리 선수단도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이지만 그간 쌓아온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하여 선전하고 건강하게 귀국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스가 일본 총리 / GettyimagesKorea


앞서 이날 오전 일본 매체 요미우리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3일 일본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해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첫 대면 정상회담을 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위안부 일제 강제 징용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또한 일본 정부는 문 대통령의 방일에 맞춰 최근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일본대사관의 소마 히로히사 총괄공사를 경질한 방침이라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