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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감기' 방치한 여성의 손가락이 썩어들어가기 시작했다

연신 기침을 내뱉던 여성은 단순한 목감기로 생각해 이를 방치했다가 인생을 송두리째 잃을 뻔했다.

인사이트Fox news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단순한 목감기로 생각해 이를 방치했던 여성이 인생을 송두리째 잃을 뻔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미국 테네시(Tennessee) 주에 사는 셸비 스미스(Shelby Smith, 27)가 목숨을 잃을 뻔 했던 사연을 전했다.


그녀는 최근 아침에 일어나 목이 붓고 따끔거리는 느낌이 들었고, 단순한 목감기라고 생각해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기침을 심해졌다. 현기증을 호소하며 몸져누운 셸비는 결국 경련을 일으켜 응급실에 실려 갔다.


검진 결과 그녀는 박테리아 감염으로 편도에 염증이 생기는 '패혈증 인두염(Strep throat)'에 걸린 것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트Fox news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셸비는 어느 날 손가락 끝이 까맣게 썩어들어가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


담당 의사 제프리 킹(Jeffry King)은 "패혈증 인두염을 방치해 박테리아가 혈액을 타고 온몸으로 퍼졌다"며 "손가락과 발가락 끝을 절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셸비는 손가락 여섯 개와 발가락 두 개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그녀는 "갑작스럽게 손가락과 발가락을 잃어 절망스럽다"며 "사소한 증상이라고 생각해 방치했다가 인생을 모두 잃을 뻔했다"고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패혈증(Sepsis)은 흑사병과 유사한 질병으로, 박테리아가 염증을 유발하며 혈액 내로 침범해 혈소판 감소, 혈액 응고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심할 경우 전신 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