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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으로 얼굴 '절반' 잃은 후 수술로 되찾은 남성

최근 안면이식수술로 두 번째 인생을 살게 된 남성의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Mayo Clinic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안면이식수술로 두 번째 인생을 살게 된 남성의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미국 와이오밍 주에 사는 남성 앤디 샌드니스(Andy Sandness, 32)가 안면이식수술에 성공해 본래의 얼굴을 되찾았다고 보도했다.


샌드니스는 21살 때 자신의 인생을 비관해 자살을 시도했다. 옷장에서 총을 꺼내 스스로 얼굴을 쐈고,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지만 얼굴의 절반을 잃었다.


그는 당시 극단적인 선택에 대해 깊이 후회했지만 이미 망가져버린 얼굴은 더 이상 되돌릴 수 없었다. 그는 집에 숨어 살며 사람들을 피해 다녔다.


한 다큐멘터리 방송을 통해 이런 사연이 알려지자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이 그를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인사이트Mayo Clinic


전문 의료팀은 다른 사람의 피부를 이식하는 안면이식수술을 통해 그의 얼굴을 복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수술에 앞서 30번 이상의 연습을 진행했다.


수술 당일, 의료진은 50시간 이상 땀을 흘리며 수술대 위에 누워 있는 샌드니스의 얼굴을 복원하려 최선을 다했다.


다행이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이후 꾸준히 치료를 받은 샌드니스는 오래전 잃어버렸던 얼굴을 10년 만에 되찾을 수 있었다.


샌드니스는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은 예전 모습 그대로였다"며 "또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진 것이라 생각한다. 의료진의 노력에 정말 감사하고, 다시는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Mayo Clin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