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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몰라보는 '치매 엄마' 모습에 눈물 흘리는 아들 (영상)

치매 때문에 아들을 알아보지 못하는 어머니와 그런 그녀를 가슴 아프게 바라보는 아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YouTube 'Joe Joe'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청년은 누구에요? 나를 알아요?"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치매 때문에 아들을 알아보지 못하는 어머니와 그런 그녀를 가슴 아프게 바라보는 아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오하이오 주 더블린에 사는 조이 델레이(Joey Daley, 45)는 매주 영상을 통해 치매와 싸우고 있는 엄마의 이야기를 기록한다.


2년 전 조이의 엄마 몰리(Molly)는 65세 나이에 '루이소체 치매(Lewy Body Dementia)를 진단 받고 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녀는 목욕하는 법도 약을 먹는 법도 잊었다.


지난 31일 조이는 그런 엄마를 미용실에 모셔드리고 기분전환을 하기 위해 함께 쇼핑몰에 갔다.


맛있게 아이스크림을 먹던 엄마에게 조이가 조심스럽게 "저의 어머니가 누군지 아세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엄마는 "모르겠는데요. 그게 누구죠?"라고 말했다. 조이는 다시 차분하게 "당신이 내 어머니에요"라고 답했다.


인사이트YouTube 'Joe Joe'


그러나 잠시 뒤 그녀는 또다시 "당신 엄마가 누군지 다시 말해줄래요?"라고 질문했다. 가슴이 아팠던 아들 조이는 그 자리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다시 요양원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간 조이는 이번엔 벽에 걸려있던 자신의 어릴 적 가족사진을 꺼내 들며 질문을 했다. 어머니는 말끝을 흐렸고 계속 생각해내려 애쓰듯 혼란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런 엄마를 지켜보는 아들은 가슴이 무너져내렸다. 결국 급하게 인사를 한 후 조이는 자신의 차에 탄 뒤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그는 "엄마가 나를 잊어버린 그 날이 왔네요"며 "오늘 하루종일 엄마에게 내 존재에 대해 설명하려고 했지만 기억해 내지 못하셨어요. 오늘을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고 슬퍼했다.


이어 "엄마의 건강이 매일 나빠지고 있어요. 하루라도 정신이 온전할 때 엄마가 좋아했던 것들을 추억하게 해주고 싶어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이를 눈물짓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