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보다가 '셀카' 찍으면 못생겨 보이는 이유
'거울'로 봤을 때보다 '셀카' 속 내 모습이 못생겨 보이는 과학적 이유가 있다.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거울을 보고 "오늘 왜 이렇게 잘생겨 보이지?" 혹은 "예쁘지?"라는 생각으로 스마트폰을 집어 들고 셀카에 도전했다가 거울 속과는 사뭇 다른 내 모습에 실망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10일(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테클리는 '거울'로 봤을 때보다 '셀카' 속 내 모습이 못생겨 보이는 과학적 이유를 설명했다.
첫째, 우리의 뇌는 '좌우 반전'된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익숙하게 인식한다.
때문에 좌우가 반전되지 않는 사진 속 얼굴은 낯설고 못생기게 느낄 수밖에 없다.
둘째, 일반적으로 거울은 빛을 평면으로 반사하지만 카메라 렌즈는 쉽게 '왜곡'을 일으킨다.
거울로는 입체적인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반면, 2D로 표현되는 사진에서는 얼굴이 평면적으로 바뀐다.
사람의 얼굴은 단 1cm만 왜곡돼도 크게 달라 보이는데, 특히 스마트폰 카메라를 얼굴 가까이에 가져오면 굴절이 더 크게 일어난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얼마나 가까이에서 어떤 각도로 찍느냐에 따라 눈이 더 작아보이기도, 코가 더 뭉툭해 보이기도 하는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결국 우리는 거울로도, 셀카로도 남들이 보는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또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라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