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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다이버끼리 낙하 중 공중 충돌해 1명 사망

지상에서 약 4천300m 높이의 비행기에서 뛰어내린 스카이다이버들이 낙하 중 공중에서 서로 충돌해 1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지상에서 약 4천300m 높이의 비행기에서 뛰어내린 스카이다이버들이 낙하 중 공중에서 서로 충돌해 1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CBS 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0분께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로리스에서 스카이다이빙 시범을 보이다 공중에서 충돌 후 추락한 본드 스프링어의 시신이 이날 오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체스터 카운티 인근 숲에서 발견됐다.

 

스프링어와 충돌해 다리가 부러진 다른 스카이다이버는 낙하산을 편 덕분에 땅에 내린 뒤 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베테랑 스카이다이버인 이들은 전날 연례 캐롤라이나 스카이다이빙 축제의 마지막 행사에서 팀을 이뤄 고급 윙 수트(Wing suit) 낙하 시범을 보이던 중 참변을 당했다.

 

윙 수트 플라잉은 일반적인 스카이다이빙에서 약간 변형된 형태로 날다람쥐 모양의 특수 낙하복을 입고 창공에서 뛰어내리는 익스트림 스포츠로 미국과 유럽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극한의 희열을 맛보고자 절벽이나 산에서 날개옷을 입고 뛰어내리는 사람도 적지 않다.

 

현지 수사 당국은 스프링어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를 '범죄 현장'으로 규정하고 그의 낙하산이 작동하지 않았는지,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사고 당사자들이 속한 단체인 스카이다이브 캐롤라이나는 "낙하 전까지 장비의 오작동은 없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준비가 정상적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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