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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이재명 조폭 연루 의혹 제보자, 다른 방송분에도 제보자로 등장했었다

'그알'에 출연한 '이재명 조폭 사건' 제보자가 약 1년 전 다른 사건의 제보자로 등장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 측이 밝힌 '이재명 조폭 사건'과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사건'의 제보자가 동일인물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달 21일 SBS '그알' 제작진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 연루설에 대해 파헤쳤다.


해당 방송에서는 태국 KTM 커뮤니케이션이라는 회사에 2015년부터 근무했다는 제보자 A씨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A씨가 다니던 KTM 커뮤니케이션은 이 지사와 유착 관계 의혹이 불거진 코마 트레이드의 지원을 받는 회사로 알려졌다.


그러나 약 1년 전인 지난해 9월, '마닐라 총기 사망 사건'의 증언자로 등장했던 인물이 A씨와 흡사해 시청자들의 의혹을 사고 있다.


분홍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걸친 제보자의 모습은 지난달 21일 송출된 A씨의 모습과 흡사했다. 카메라 구도와 장소, 배경까지 비슷했다.


인사이트Facebook '이재명'


지난 2일 이 지사는 본인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프로그램 폐지, 방송사 공개사과 해야 한다"며 "틀린 팩트들을 제시하며 왜 사실과 다른 방송 했냐고 두 번이나 내용증명으로 물어도 답은 없고 '공정방송이었다'만 주장한다"고 꼬집었다.


반면 3일 '그알'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보자가 요청한 대역 재연'이었다고 이 지사의 주장에 반박했다.


'그알' 제작진은 "탐사 취재 프로그램은 제보자의 요청 시 신변 보호를 위해 대역 재연이 포함된다"며 "이를 자막으로 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130회 해당 방송은 기업화된 조직폭력배의 범죄 증언이 다수 포함돼 있어 제보자의 신변 보호를 좀 더 적극적으로 고려했다"고 답했다. 즉 제보자가 특정되지 않도록 대역 장면이라고 자막을 표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제보자 보호 차원이라 하더라도 추후에는 동일한 대역 재연 사용 등으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에 혼선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유념하겠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