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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반 '왕따' 남학생 얼굴에 '생리대' 붙여 수치심 느끼게 한 여고생

학교 폭력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자리잡은 가운데 가해자의 '신상정보 유출'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인사이트YouTube 'ES NG ES NG'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학교 폭력이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 심각한 사회 문제로 자리잡은 가운데 이번에는 가해자의 '신상정보 유출'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고고츠는 같은 반 친구를 집단 따돌림한 여고생이 온라인상에서 신상이 유출돼 2차 피해가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지난 19일 일본 니가타 고등학교에서 '집단 따돌림'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해당 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이 같은 반 남학생을 괴롭히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SNS에 퍼지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인사이트YouTube 'ES NG ES NG'


공개된 영상에는 익숙한 교실 풍경과 함께 삼삼오오 모여 쉬는 시간을 즐기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때 시끄럽게 떠드는 친구들 사이로 홀로 책상 앞에 앉아 자리를 지키는 한 남학생이 카메라에 담기고, 그 앞에는 생리대 하나가 떨어져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잠시 후 영상에는 한 여학생이 생리대를 손에 들고 남학생 얼굴 가까이로 가져다 댔다 떼었다를 반복하는 모습이 이어진다.


한참 동안 장난을 치며 남학생을 놀리던 여학생은 끝내 친구의 얼굴에 생리대를 붙여버린다.


인사이트YouTube 'ES NG ES NG'


당황한 남학생은 굳은 표정으로 급히 얼굴에 붙은 생리대를 떼어 손으로 구겨버리지만 그 이상의 행동을 취하지는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보도에 따르면 영상 속 남학생은 지난해 12월부터 같은 반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있었다.


아침에 등교하면 교탁과 책상이 바뀌어 있고, 서랍에 쓰레기가 들어 있는 등 친구들의 짓궂은 장난과 괴롭힘에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집단 따돌림'의 실태가 고스란히 담긴 해당 영상은 공개 직후 일본 전역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논란이 거세지자 학교 측은 공식 사과를 하고 나섰다.


인사이트YouTube 'ES NG ES NG'


가해 학생 또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남학생에게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미 상처받은 피해 학생에 대한 동정 여론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았다.


결국 가해 학생의 얼굴, 이름, 집 등 신상을 털어 악플을 다는 누리꾼들이 많아지면서 2차 피해가 발생하고 말았다.


현재 가해 학생은 거센 여론에 떠밀려 등교를 거부한 채 집에 머물고 있으며 지역 교육위원회는 가해자 부모를 불러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YouTube 'ES NG ES NG'


'왕따 친구' 머리 밟고 뺨 때리며 '집단 폭행'한 여중생들국내에서 '학교 폭력'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날카로운 '펜'으로 왕따 친구 다리 마구잡이로 찔러 괴롭힌 10대 소녀들친구들에게 괴롭힘당해 빨갛게 변해버린 소녀의 다리 사진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