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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현장'서 직접 소방관 안내해 일가족 구한 '영웅' 반려견

가족을 구하기 위해 소방대원들의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준 강아지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인사이트

News13


[인사이트] 황비 기자 = 깜깜한 연기 속에서 직접 소방관들을 인도해 집에 갇힌 아이들을 구한 반려견이 '영웅'으로 등극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굿타임스는 화마에 휩싸인 집에서 소방관들의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낸 강아지 맥스(Maxx)의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어느 가을 밤,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가정집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치솟아 오르는 불길을 발견한 이웃은 곧바로 소방서에 신고했지만,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온 집이 불에 휩싸인 뒤였다.


인사이트News13


소방대는 신속하게 구조를 시작했고, 가장 먼저 엄마가 구조됐다. 하지만 집 안에는 아직 아빠와 각각 4살과 2살 된 어린 자녀들이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였다.


대원들은 재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화재가 워낙 심각해 집안이 온통 까만 연기로 가득차 있어 내부를 식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때 가족의 반려견인 맥스가 나섰다. 맥스는 마치 자기를 따라오라는 듯 소방관을 향해 짖더니 곧 길을 안내하기 시작했다.


혹시나 싶어 맥스를 따라간 소방대원들은 연기 속에서 지쳐 쓰러진 아빠를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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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구조해낸 후에도 맥스는 집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맥스를 믿고 다시 한 번 뒤를 따라간 대원들은 이번에는 어린 딸들을 차례로 무사히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가족들은 유독가스를 흡입하기는 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가족을 치료한 의료진은 "가족들이 조금만 더 오래 집 안에 있었어도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을 확률이 높다"며 가족을 구조하는데 큰 공을 세운 맥스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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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역시 연기를 조금 들이마신 것 외에는 특별히 다친 곳이 없어 근처 동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무사히 퇴원했다.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가족들은 "맥스 덕에 목숨을 구했다. 이 은혜는 절대 잊지 않고 앞으로 더 잘해줄 것"이라며 반려견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일가족의 목숨을 구해낸 반려견 맥스의 '영웅담'은 소방관들에 의해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불타는 집에 망설임 없이 들어간 용감한 강아지의 얘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평소에 가족들이 정말 잘해줬나 보다", "역시 멍멍이가 짱이야","너무 귀엽고 착하다", "우리 집 멍멍이도 내가 위험하면 이렇게 하겠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화재 속 갇힌 새끼 구하려 '5번'이나 불구덩이로 뛰어든 엄마 강아지위험에 빠진 아기 강아지를 구하려 몸을 내던지는 엄마 강아지의 모성애가 보는 이에 감동을 줬다.


산책 중 정신 잃고 쓰러진 주인 깨우려 안간힘 쓰는 강아지 (영상)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진 주인을 구하기 위해 애를 쓰는 강아지의 모습이 가슴 먹먹한 감동을 선사한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