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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성분 잔뜩 든 '가짜' MAC 립스틱 제조해 판매한 남성

인체 유해 성분인 '납'이 기준치를 훨씬 넘어선 가짜 MAC 립스틱을 제조해 판매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사이트Playmouth Herald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어쩌면 당신이 산 MAC 립스틱에 '가짜'가 있을 수도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인체 유해 성분이 기준치를 훨씬 넘어선 가짜 MAC 립스틱을 제조해 판매한 남성 폴 라머튼(Paul Lamerton)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플리머스 시에 사는 라머튼은 돈을 벌기 위해 가짜 MAC 립스틱을 만들어 온라인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eBay)에서 판매했다.


가짜 제품을 만들었다는 사실도 문제지만 라머튼이 만든 립스틱에는 더 큰 문제가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립스틱에 고혈압, 심장병, 신경 질환 등 치명적인 질병을 초래할 수 있는 인체 유해 성분인 '납'이 허용 한계치의 300배가 넘게 들어있었던 것이다.


많은 화장품에 납 성분이 포함되는 일은 다반사지만 허용 한계치는 10mg/kg이다.


하지만 라머튼의 가짜 립스틱에는 무려 '3702mg/kg'의 납 성분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eBay)는 한국인들도 직구를 위해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여서 한국에 유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해당 립스틱이 국내에서도 이효리 립스틱이라고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레이디 데인저'이기 때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사건을 담당 경찰 데이브 다우니(Dave Downie)는 "해당 제품들은 진짜처럼 보일 수 있지만, 당신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며 온라인에서 화장품이나 건강 식품을 사는 것에 대해 경고했다.


한편 라머튼은 현재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후회하고 있으며 고의성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판사는 이 점을 고려해 라머튼에게 징역 9주를 감형한 징역 6주에 집행유예 12개월을 선고했다.


알고나면 바르기 힘든 화장품 속 '화학성분' 10가지꼭 피해야 할 화장품 화학 성분을 알아보고 앞으로 화장품 구입시 참조해 구입하도록 하자.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