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번째 생일 맞은 지드래곤 위해 '사자' 입양해준 팬들

MBC '무한도전'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지드래곤의 서른 번째 생일을 맞아 팬들이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아주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 화제다.

지난 18일은 빅뱅 멤버 지드래곤의 30번째 생일이었다. 글로벌 스타답게 이날 지드래곤은 수많은 팬들의 축하 인사를 받았다.

특히 팬들은 직접 지드래곤에게 선물을 주기보다 지드래곤의 이름으로 여러 후원단체에 기부를 하는 방식을 택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 팬클럽은 어린이 후원 단체에 1100만원을 기부했으며, 또 다른 팬클럽은 루게릭 환자를 돕는 재단에 약 2288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twitter 'onlyjingyo'

이런 와중에 유독 눈길을 끄는 선물이 있었다. 한 팬클럽이 지드래곤의 생일을 맞아 '사자'를 입양한 것이다.

언뜻 보기에는 다소 황당한 '사자 입양'은 사실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직접 사자를 데려와 키우는 것이 아니라 후원금을 보내면 그 비용으로 야생 및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들을 보살피는 것.

twitter 'onlyjingyo'

이들은 세계자연기금(WWF)에 지드래곤 본명인 권지용이라는 이름으로 사자를 입양했고, 곧 사자 입양서를 지드래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특이하면서도 의미 있는 '사자 입양' 선물에 누리꾼들 역시 "팬들도 클래스가 다르다", "생각하지도 못했다", "무려 사자 입양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세계자연기금에서는 사자 외에도 펭귄, 호랑이, 판다, 코끼리, 북극곰 등 희귀야생동물을 서포트 할 수 있는 입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생일 맞아 8,180만원 기부한 지드래곤…"올해는 팬들도 함께"오늘(18일) 생일을 맞은 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따뜻한 기부를 이어간 가운데, 올해는 팬들도 기부 행렬에 동참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