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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인 남친 입에 '고기' 넣어줬다가 욕먹고 결국 이별 통보한 여성의 사연

남친 생일날 입에 고기를 넣어줬다가 이별을 결심하게 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친 생일을 위해 '고깃집'으로 향한 여성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남자친구의 생일날 고깃집에서 데이트를 하던 여성은 남친의 '이 행동'에 결국 '이별'을 결심했다.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남친 생일날 입에 고기 넣어줬다가 헤어졌다는 한 여성의 고민 글이 올라왔다.


여성 A씨는 "남친 생일날이 평일이라 퇴근 후 서로 중간지점에 있는 고깃집에서 만나게 됐다"며 운을 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잠깐 '업무 카톡' 확인하겠다던 남친...입에 고기 넣어주자 '버럭'


이어 그는 "음식 주문을 마쳤더니 남자친구가 '잠깐 업무 확인해야 할게 생겨 카톡 좀 하겠다'고 말하고는 말없이 휴대폰만 바라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고기가 다 구워졌음에도 남자친구가 휴대폰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자 A씨는 참다 못해 결국 고기를 집어 들었다.


그러고는 '바쁜 것 같으니 직접 먹여줘야겠다'고 생각하며 남자친구 입에 잘 익은 고기 한 점을 가져다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맛있게 받아먹을 거란 A씨의 예상과 달리 남자친구는 "내가 잠깐 휴대폰 본다고 하지 않았냐"며 "왜 10분도 못 기다리냐"고 성질을 냈다.


이에 놀란 A씨가 "나만 먹기 미안해서 입에 넣어만 주려고 한 건데 그렇게까지 성질낼 일이냐"며 "옆 커플이 사이좋게 먹여주던 것처럼 나도 오빠 먹여주려 한 거다"라고 말하며 속상해했다.


그러나 그의 남자친구는 미안한 기색 없이 오히려 더욱 성질을 내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입에 고기 넣어주자 폭발..."아이씨" 소리치기도


그는 음식을 집으려다가 실수로 떨어뜨리자 혼자 분을 못 참고 큰 소리로 "아이씨"라고 말하며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다. 결국 참던 눈물이 터진 A씨는 "집으로 가자"고 말한 뒤 밖으로 나왔다.


그러면서도 오늘이 남자친구의 생일이니 케이크라도 사줘야겠다고 생각에 A씨는 "케이크를 사러 가자"고 말하며 용기 냈지만, 남자친구는 A씨를 두고 혼자 집으로 가면서 화해할 생각이 없단 듯이 행동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헤어짐을 통보한 A씨가 속상한 마음을 커뮤니티에 하소연하자 누리꾼들은 하나같이 공분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사람 무안하게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자기중심적이다"라며 "저럴 거면 왜 연애하냐"고 지적했다.


특히 한 누리꾼은 "지금이라도 헤어져서 다행이다"라며 "앞으로는 사랑해 주는 사람 만나"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반면 "남친 행동이 잘못된 건 맞지만, 업무 카톡 확인할 때 계속 건드리면 화 날만 하긴 하지 않냐"며 반박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